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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KB국민은행이 사전과제 제출을 요구한 '2가지 이유' 작성자 메가파인 등록일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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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23일 오후 6시께 '최종 채용 공지'
"필기 합격자만 사전과제+디지털교육 부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의 채용공고가 하루만에 번복됐다. 

당초에는 입사 지원자 모두에게 '사전 과제' 제출과 '디지털 온라인 교육'청취를 하도록 했지만, 구직자들의 거센 반발에 이 두과제 '이행사항'은 필기합격자에 한해 제출하는 것으로 바꿨다.논란이 된지 8시간만의 빠른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지원자는 10월5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10월13~16일 나흘간 AI역량검사를 각 자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KB국민은행이 사전과제 제출을 요구한 '2가지 이유'

 

제출과제도 까다롭지만 사실 국민은행의 자기소개서의 항목도 만만찮다. 일반직 유니버셜 뱅커분야 자소서는 모두 5가지로 △지원동기와 회사가 채용해야 하는 이유 △리더로서 프로젝트 경험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의 협업 능력 △비대면 시대 KB의 영업전략 △DT,Cloud, 디지털 마케팅, 오픈뱅킹, P2P 디지털 경험 등으로 이뤄졌다. 

필기시험은 11월 7일 시행된다. UB분야는 NCS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 문제해결, 수리능력 40점),직무심화(금융영업, 디지털 활용 40점), 상식(경제 금융 일반 20점) 등으로 100문항 100분이다. 디지털분야는 NCS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문제해결,정보능력 30점), 직무심화 지식(디지털 활용,금융영업 40점), 객관식 코딩(파이썬,자바,SQL 30점) 등 세과목 총 90문항 100분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12일에 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11월 13일부터 바빠질 전망이다. 13~20일 8일동안 사전 과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전과제는 UB(유니버셜 뱅커)분야의 경우 국민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간편이체 'KB스타뱅킹' △금융 플랫폼 '리브' △자산관리 앱 'KB마이머니'에 대해 강약점, 개선방향 등을 담아 3~5페이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디지털 분야 과제는 △모바일 뱅킹 △비대면 채널 고객경험 혁신서비스 △개인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 등이다. 이 사전 과제를 바탕으로 1차 면접때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역량을 검증한다. 여기에 디지털 온라인 교육을 받을 것을 토대로 탑싯(TOPCIT) 디지털 테스트와 인성검사도 1차 면접때 있다. 탑싯은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만든 도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운영하기에 신뢰성이 있다. 탑싯 강의는 면접이 끝나는 11월27일까지 들을 수 있다. 이후 12월초 2차 임원면접을 통해 올해 12월28일 입행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채용을 하면서 2가지 화두를 던졌다. 하나는 '영업전문가'채용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혁신 전문가'채용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목표였다. 이렇게 국민은행이 다급해 하는 배경에는 온라인 금융사의 진출이 있다. 최근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플랫폼 기반의 금융사들이 잇따라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견고했던 시장을 조금씩 조금씩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시중 은행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역량있는 개발자들은 '네카라쿠배'로 일컬어지는 플랫폼 기업이 싹쓸이 하면서 은행들은 우수한 인력의 개발자를 선점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IT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일반직 채용때도 디지털 역량을 검증하고 있다. 공채로만 신규인력을 채용해 오던 농협은행 조차도 처음으로 디지털 분야의 인턴십을 통해 2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국민은행이 당초 서류단계부터 '사전 과제'제출을 요구한 또 다른 이유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공기업들은 2017년 하반기 채용부터 모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토록 의무화했다. 은행 채용비리로 곤욕을 치른후 은행연합회는 이듬해 6월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은행들은 그해 하반기 채용부터 모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모범규준은 성별,연령,출신학교,출신지,신체조건 등으로 지원자를 차별해선 안된다는 원칙을 제시했지만, 대부분 은행들은 채용의 전 과정(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을 외부에 위탁하고 면접관도 외부위원을 절반으로 채웠다. 은행 안팎에선 '깜깜이 채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여기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직업기초능력 평가라는 필기시험 과목을 일제히 실시하면서 대학생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지원 업무에 대해 문제집을 통해 답을 찾게 됐다. 결과적으로 블라인드로 인한 입사자의 다양성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은행 내부에선 "원하는 인재를 뽑지 못했다"는 불평도 나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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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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